올림픽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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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림픽 유감
  • 입력 : 2019. 08.24(토) 17:37
  • 조도환 논설위원
올림픽 유감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공화국 수도 키예프시 남방 130km 지점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제4호 원자로에서 20세기 최대,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 당시 31명이 원전 폭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했고, 60,000명 이상이 갑상선암에 걸렸으며, 1996년까지 45명이 더 사망했다고 2018.12.27 UNSCEAR가 발표했다.

내부피폭으로 인한 암 발생, 기형아는 제외한 숫자이며, 방사능 관련 암 숫자는 포함하지도 않았다.

폴란드를 포함한 인근 국가들은 우유를 포함한 농, 축산물의 유통을 금지시켰으며 지금도 엄격한 방사능 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30Km까지의 접근이 제한되는 조치는 지금도 시행되고 있다.

체르노빌의 악몽은 현재 진행형이란 말이다.

엄청난 방사능 수치 때문에 모든 기계가 고장 나서 당시 쏘련은 100,000만명에 이르는 바이오 로봇의 투입을 결정한다.

이것을 기점으로 체르노빌은 전 지구적 재앙에서 우크라이나의 재앙으로 그 범위를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원전 사고 최고 등급인 7등급은 변함이 없었다.

바이오 로봇은 군인, 광부 등 인간을 지칭한다. (미국드라마 ‘체르노빌’은 그 참상을 잔인하다고 할 만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체르노빌의 교훈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구인(일본인)에게 체르노빌을 능가하는 재앙이 닥치게 된다.

평화롭던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에서 진도 9.0의 큰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엄청난 규모의 지진은 그 이후 벌어진 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진이후 엄청난 규모의 쓰나미가 동일본 지역을 휩쓸고 지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도쿄 전력은 바닷가 원전에 방파제를 높이 쌓아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호언 장담했지만 원전의 구조적인 결함 문제는 외면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수를 이용할수 있었던 시간마저 버리게 되면서 일본은 버려진 땅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 대처는 체르노빌과는 전혀 딴판으로 진행된다.

일본인들은, 아니 일본 정치인들은 체르노빌의 교훈을 버리고 은폐를 선택하게 된다.

전 세계 누구보다 체르노빌을 비판하고 그 지역의 농, 축산물 검역을 강화하면서 비난하던 일본은 이코노믹 애니멀 다운 선택을 한 것이다.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일본이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직접 사망이 단 1명이라는 것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방식에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원전 사고 주변의 흙을 5cm가량 걷어서 흙 포대에 담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 것이다.

사실 초기에 오염토를 걷어내는 전략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오염토 걷어낸 지역의 수치가 많이 줄어든 때도 있었기에 그들의 방식이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원전에서 계속 뿜어져 나오는 방사능 물질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양이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후쿠시마 원전은 멜트 다운을 넘어선 멜트 쓰루 단계로 들어섰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오염지역을 넓히는 자충수를 결국에는 중지하게 되고 근본적인 대처는 하지 않은 채 원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

그들은 체르노빌과 사고의 급이 다르다며 원전 사고 최고 등급인 7등급을 한동안 인정하지 않기도 했었다.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체르노빌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지역으로 죽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체르노빌의 4배에 달하는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가 안전할 리 없다는 말이다.

반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로 귀향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세금을 물린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일본 전 지역은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검출 기준을 20배 높여 놓은 상황이다.

세슘은 동경에서만 1만배 이상 검출된다는 보도도 있다.

동일본에서 채취하는 농, 축산물의 방사능 양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방사능 물질의 수만배에 달하기도 한다고 한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멧돼지에서 1만배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꾸준히 검출되고 있다고 한다.)

상황이 최악인데도 그들은 일본 재건을 기치로 올림픽도 개최한다고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후쿠시마산 쌀 등을 포함한 농, 축 수산물을 선수단 식사로 제공한다고 홍보까지 하고 있다.

외부 피폭도 문제지만 내부피폭은 더 심각한 상황까지 몰고 간다. (필자의 지난 사설에서 내부피폭의 심각성을 다뤘다.)

“세계 평화를 위한 올림픽 정신

현대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중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자는 목적 아래 개최되는 것이 올림픽이다.

1894년 근대 올림픽이 쿠베르탱에 의해 시작된 이후 올림픽은 정치적 격변과 종교적, 인종적 차별 속에서 서서히 세계 평화라는 큰 이상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상업화된 올림픽과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비판도 많이 있으나 스포츠를 통해 이뤄져온 상호 이해와 협력의 성과는 앞으로 국제 사회의 갈등을 풀고 세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 중의 하나의 사례라 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평화를 위한 올림픽 정신 (EBS 동영상)”

한국에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니까 일본은 생떼까지 쓰고 있다.

돌파구로 삼을 한국 공격이 여의치 않으니 다른 꼬투리를 잡을 모양새다.

일본은 제대로 된 방사선 피폭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불신하는 이유이다. 침몰하는 일본호에서 마츠리를 연단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

상대가 우리를 신뢰하지 않는데, 우리가 상대를 신뢰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해야 하는 것인가?

답은 우리는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동단결의 힘은 교육에 있다.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의 삿된 말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도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도환 신동아방송 논설위원

*한국인성교육중앙회, 한국인성교육학회*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