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동편소리축제·송만갑 판소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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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동편소리축제·송만갑 판소리 ‘성료’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축제의 장 마련
  • 입력 : 2019. 10.07(월) 15:37
  • 강성대 기자
‘2019 구례동편소리축제’와 ‘제23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가 성료됐다./구례군 제공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접목한 ‘2019 구례동편소리축제’와 ‘제23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열 한번째를 맞이한 구례동편소리축제는 그동안 동편제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온 본향답게 정통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줬다.

첫째 날인 3일 휴일인 개천절에는 구례5일시장에서 거리공연이 열려 5일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의 시작을 한껏 즐겼다.

풍물패의 길놀이부터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버블쇼, 신나는 마술과 야바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2019 구례동편소리축제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렸다.

둘째 날인 4일 금요일에는 송만갑, 유성준, 박봉래, 박봉술 등 동편제 거장과 국악인을 기리는 <국악인 추모제>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이어졌다.

올해 개막제는 <물과 소리 그리고 바람>를 주제로 서시천 체육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려 가을밤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구례출신이며 동편소리축제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야기꾼 조선하 명창이 진행을 맡았다. 그리고 구례합창단, 구례잔수농악 길놀이, 거석마을 전래민요, 동편제 판소리 꿈나무 등 구례의 실력 있는 예술인들이 무대를 빛냈다.

특히 동편제 판소리의 자존심을 잇고 있는 송순섭 명창의 공연과 ‘구례의 의(義)’를 주제로 한 알티밋 무용단의 공연, 민영치와 앙상블 시나위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공연의 막바지엔 비가 쏟아졌지만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을 즐겼으며 마지막으로 전 출연자의 합창과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져 화려하게 개막제가 마무리 됐다.

셋째 날인 5일에는 전남 3대 프리마켓 중 하나인 구례 프리마켓 콩장과 읍·면 농악단의 신명나는 공연 한 판이 함께 열렸다. 색다른 아이템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콩장을 찾아온 많은 관광객들이 공연을 함께 구경할 수 있어 관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어 양연자 스승과 어린이 가야금 병창단의 공연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구례의 어린이들이 보여준 귀엽고 아기자기한 가야금 병창과 양연자 스승이 보여준 가야금 병창은 많은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저녁에는 <젊은국악인&명인명창전>이 열렸다. 김일구 명창의 재치있고 신명나는 공연 한 마당과 박봉술 명창의 손자인 박명언 소리꾼의 공연이 시작을 알렸다. 이후 호남여성농악보존회가 화려하고 신명나는 판굿을 보여줘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물고기자리’등으로 알려진 가수 이안의 맛깔나는 사회로 퓨전 국악그룹 뮤르, 국악계의 싸이 궁예찬의 공연 등 젊음이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신나는 공연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5일과 6일 이틀간 펼쳐진 ‘제23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는 207명이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강민지(여, 35세)씨가 판소리 부문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천500만원을 수상 받았고, 고수 부문 일반부에서는 박동호(남, 22세)씨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명창부 대상을 받은 강민지씨는 구례출신으로 작년 ‘제22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에서 명창부 최우수상을 받고, 올해는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어 동편제 판소리의 본향인 구례군의 자존심을 더욱 높여주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동편제의 본향인 우리 구례군에서 꾸준히 구례동편소리축제가 열리고 있어 매우 의미가 깊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구례동편소리축제가 정통성과 대중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예술관광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sisa108@naver.com